수가 공보다 키만 좀 큰데 떡대수라고 우기는(?) 작품들은 많지만 이만큼 올곧게 떡대근육수 취향을 피력하는 작가님은 흔치 않다.(물론 떡대수만 잘그리시는건 아님 귀엽고 작은 수도 잘그림) '썩어빠진 댄디즈'에 반하고 '모미추파 클럽 타임'시리즈보고 믿보로 등극한 작가님인데 언제봐도 근육질 수의 몸매가 참 멋지다.이번 작품도 수의 근육과 가슴이 열일해줌. 공이 중증의 근육매니아라 수의 몸 곳곳을 열심히 보고 만지는데 나도 홀릴뻔. 수는 안경패티시라 공을 먼저 의식했었고, 그의 성향을 눈치챈 이후 그 취향에 걸맞게 몸을 단련하는게 순정적이고 좋았다. 의외였던건 공이 성적인 욕망 없이 정말 순수하게 근육에 대한 사랑으로 대하고 있었다는 것. 패티시=성욕이라 생각했는데 작은 반전? 근데 수 근육 움직이는거 보겠다고 응꼬까지 개발하다니 열의가 대단ㅋㅋㅋ 그래 괄약근도 근육은 근육이짘ㅋㅋㅋㅋ 수가 공의 마음을 알고 짝사랑이란걸 깨닫게되어 의기소침하지만, 이쿠야스님 수 답게 오래 땅파지 않고 기운차게 일어나서 공을 함락시키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공은 자존감이 낮으면서 시니컬하고 꽤 꼬인 녀석인데, 수가 워낙 밝고 활달해서 무난하게 순애루트를 탄다.서브커플은 택배회사 선후배인데, 근육매니아 모자공과 그가 짝사랑중인 근육귀염후배수 커플. 알고보니 쌍방짝사랑이었고 둘다 절륜한데다 약간 변태적이라 좋았다. 둘이 해맑게 무덤파고 딴지걸고 만담하는게 넘 웃김ㅋㅋㅋ발랄하고 귀엽고 야하고 웃기기까지한 작가님. 이쿠야스님은 역시 믿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