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귀엽고 산뜻하고 몰랑몰랑한 청게를 봤네. 호평이 많길래 달토끼로 구매했는데 득템. 원래 청게 만화로는 좋아하지만 소설은 잘 안 보기 때문에(뭔가 일상적이고 기복없는건 별로라) 이런 풋풋한 감성 넘 오랜만인듯하다. 간만에 읽은 청게물 소설이 이 작품이라 다행이란 생각이 듬.주인공수가 참 착하고 올곧고 따뜻하다. 주인공이 특히 귀여움. 덩치는 큰데 순한 게, 꼭 래트리버나 주인한테 충성하는 대형견이 연상된다. 수는 상대적으로 올망졸망 여리한 느낌인데 성격이 똑부러지고 당차서 좋았다. 내유외강 외유내강이랄까.(그렇다고 공이 마냥 순두부는 아니지만)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분위기에서 풋풋하니 귀엽게 나름 고민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귀여운 아이들의 이야기. 격정적이고 아슬아슬한건 없지만 그래서 좋다. 자극에 질렸을때 읽으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