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와 줄거리가 취향이라 달토끼에 올라왔길래 냉큼 구매. 대학시절 첫만남에서부터 시작해 둘이 가까워지고 사랑하게 되었지만 불가피하게 떨어지고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재회하기까지 차근차근 전개됨. 대학시절의 둘이 넘 풋풋하고 귀여워서 좋더라. 동정공 긔엽... 집안에서 홀대받는 수의 처지가 짠한데, 임신 후 공에게 피해를 줄까봐 목숨걸고 도피하고 고생하며 홀로 아이를 키운걸 생각하면 공이 발닦개가 되어도 모자라다. 근데 공도 이유도 모르고 사라진 수 찾느라 무진 애를 쓰고 고생했으니... 둘다 짠하다 짠해. 그래도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니 만족스러움.리뷰에 표지 얘기가 많은데 난 괜찮았음. 작품 분위기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긴 하지만 동화같은 분위기와 포근한 느낌이 좋은듯. 요새 유행하는 섬세한 작화는 아니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