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와 헤테로의 만남인데 둘다 성적으로 의식하는게 없어서 흔히들 말하는 브로맨스인가 싶었는데. 갈수록 서로에게 다가가는 상대를 의식하고 독점욕같은걸 느끼는데서 아 이거 벨 맞구나 생각했다. 서로 너무 다른데 은근히 죽이 척척 잘 맞는 게 신기. 남들은 모르는 부분을 캐치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며 적당히 간섭하는 어른들이랄까. 그러면서 서로의 영향을 받아 좀더 솔직해지고 인격적인 성숙을 이루는것이 보기좋았다. 처음의 신경전에서부터 너무너무 즐거워보였는데 마지막까지 그런 분위기라 얘넨 오래 가겠다 싶었음. 전작의 공수가 조연으로 나오는것도 반가웠다.(거기 공은 여전히 애기타령인게 소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