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나 도입부가 별로 취향이 아니었는데, 권수가 더해갈수록 메인커플의 교제가 성실하고 진솔하게 느껴져 점점 맘에 들어가고 있다. 공은 첨엔 막무가내에 제멋대로같아서 정이 안가고, 수는 틱틱대면서도 휘둘리기 쉬운 성격이 답답했는데.. 얘들이 이렇게 단단한 관계가 될줄이야.
악덕기업에서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혹사당하며 데이트할 시간 내기도 힘든 수가 짠하다. 공은 그런 수의 사정을 십분 이해하고 약속이 파투나도 웃으며 넘겨주는데, 수는 워낙 성실한 성격이라 공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만회하고자하는 의욕으로 무리하고 방전됨(..) 게다가 공에게 스토커가 붙고 수가 지점 이동을 하는 등 사적으로 사건이 꽤 있었다.
그래도 기운내서 여행도 가고 달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 좋았음. 자꾸 어긋나면 불만을 가질법도 한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다정하게 기운을 북돋아주는게 좋았다. 공은 워낙 수바라기 다정공이라 한결같이 따뜻한데, 설마 수가 그렇게 공을 신경쓰고 감쌀줄은 몰랐음. 츤데레라 그렇지 수도 공을 많이 좋아하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