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패공이 다정수를 만나 성격 개조당하는(?) 이야기. 수가 싫어할까봐 사람 안죽이겠다 약속하고, 수랑 노느라 2년가까이 별장에 눌러앉아 태자 애를 태우고, 수가 관심 두는 모든 것에(사물이고 동물이고 할거없이) 질투를 불태우며 치워버리고싶어 죽겠지만 또 수가 슬퍼할까봐 꾹 눌러 참는 인내를 보여준다. 태자도 맘대로 못하는 성질머리를 저도모르게 조련하는 수의 무의식적인 스킬이 대단함. 수가 무해한 얼굴로 사랑스럽게 쳐다보면 공은 그냥 줄줄 녹아버림.수를 궁 깊숙이 숨겨두고 자신만 바라보게 하고 싶지만, 그러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게 될것을 알기 때문에 공은 욕망을 억누르고 수를 살짝 풀어놓는다. 감시를 늦추진 않지만 수가 적당히 눈치채지 못할만큼만. 그러는 바람에 공이 원치 않은 상황이 계속 생기는데, 수가 너무 예쁘고 착하고 솜씨도 뛰어난탓에 빛에 벌레 꼬이듯 자연스럽게 사람을 끌어모은다. 못마땅하지만 수를 위해서는 참아야하는가 아니면 그냥 자신이 해온대로 수가 모르게끔 그물을 짜고 고립시킬것인가 갈등하는 공. 예전같았으면 고민할것도 없었을텐데 정말 많이 변했다 공.. 외전 2권은 아직 안봤지만 공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눈에 보이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