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알파' 시리즈가 취향저격이라 눈여겨본 작가님인데 이번 신작은 아주 포근하고 예쁜 이야기였다. 전작보다 작화가 상당히 아름다워져서 눈이 즐거움. 특히 짐승들의 왕인 공의 캐디가 너무 좋다. 장발미인다정공! 근데 발정하면 짐승! 낮져밤이! 맹금류 속성이라 눈매가 날카로워질때 넘나 섹시하고 다 알면서 눙치는데 너무 능글맞지 않으면서 매력적이고 수만 바라보는 일편단심 순정남이라 바람직하고. 순진한 수가 어설프게 숨겨보려는걸 파악하고 장단맞춰주는게 귀여우면서 그 상황 자체가 에로틱해서 어휴 숨막혀..수가 아기일때 버려져 공한테 발견되면서 인연이 시작됐으니 일종의 키잡으로 봐도 되려나. 수는 공을 좋아하지만 그전까진 친근하고 소중한 존재로 생각했던듯한데, 공의 혼례 이야기가 나오자 그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고 성공하지 못할걸 알면서도 어설픈 계획을 세운다. 늑대족 여성으로 위장하고 신부 후보로 들어간 것. 그저 시도라도 해보고 포기하려던건데, 너무 눈치가 빠른 공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바람에 얼떨결에 반려로 공인되어버림.여장한 가짜신부 소재는 흔한 클리셰지만, 공이 넘 섹시하고 수가 귀엽고 순진한데 야해서 잇몸 마르게 웃으며 봤다. 어둠 속에서 교미하는 씬 연출 너무 감각적이잖아. 이 작가님이 이렇게 잘 그리는 분인줄 미처몰랐네. 마지막도 유구한 클리셰 전개인데 그래서 더 다음권이 기대된다. 하권 빨리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