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지저분? 산만?한 작화에 잔잔하고 일상적인 스토리인데 가끔 좀 이해가 안가기도 한다. 뭣보다 수가 왜 공을 그렇게 쉽게 받아주는지 모르겠음. 공은 어릴적부터 수를 좋아해왔어서 재회한 후 한결같이 헌신적으로 돌보는 게 이해가지만 수는? 공의 마음을 짐작하고 있었대도 그렇지 헤테로였던 사람이 너무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이고 본인이 아래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이상하다. 짝사랑물 중 이렇게 김빠지는 스토리도 흔치않은데.. 뭔가 얼렁뚱땅이란 느낌이. 수 시점이 부족해선지 감정변화를 납득하기 어렵다. 그래도 둘이 사귀게 된 이후에도 오랜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지내는건 좋았음. 진짜 친구에서 연인이 된 사이란 이렇지 않을까 싶고.
뒤에 있는 단편은 수가 참 예쁘고 귀여웠지만 미성년자를 냉큼 잡아먹는 어른이 아무리 선량한 얼굴을 하고있대도 넘 별로라 기분나빴다. 친절하게 대해준 집주인분들께 미안하지도 않냐. 그러라고 받아준게 아닐텐데(..) 뭐 내가 워낙 웃상의 호구같지만 손빠른 공을 싫어해서 더 별로라고 생각하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