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결말이 해피이긴 한데 반쪽짜리 엔딩이랄까, 수가 인생을 살아가며 공과 가끔 만나고 사랑을 이어가긴 하지만 제약이 커서 한계가 있는 관계 같아 어정쩡하게 느껴졌는데, 그걸 완벽하게 완성하는 외전이었다.수의 양기를 받아야 이승에 존재할 수 있는 공이지만 그 힘이 커질수록 수에게 무리가 되어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줄어들고 접촉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래도 좋다고 매달리는 수와 양껏 끌어안고 예뻐해주고 싶은데 수 몸에 해가 될까 죽을힘을 다해 자제하는 공의 모습의 애틋하고 짠했다. 질투심과 독점욕에 불타는 공을 보고있자니 본편 초반의 냉랭하고 이성적이던 공과 딴사람같고. 자기만의 인생을 살고싶다 열망했던 수가 공과 함께 살고싶다 우는 게 짠하고. 엉키고 꼬여 해결되기 어려워보였던 둘이 드디어 마음껏 안을 수 있게 된 결말이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그와중에 복선 회수로 염라에 대한 독자의 억하심정도 좀 풀어주고(..)씬이 참 야하고 질척하니 좋은데 둘이 붙으면 수가 거의 죽어가서 많이 못 나온게 아쉽다. 막판에 폭풍같이 몰아쳐서 해갈시켜주긴 하는데 좀더 보고싶었어. 그리고 서휘와 무명 얘기로 스핀오프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