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보지 않았지만 대충 이해 가능. 덤벙거리고 헤실헤실한 다정공과(침대에선 짐승) 무뚝뚝하고 솔직하지 못하지만 섬세한 성격의 수가 천천히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렸다. 아마도 전작에서 공이 수를 이미 좋아했고 수도 그걸 알고 약간의 호응을 해준 상태인듯. 오메가라는 정체성을 상처로 간직한 수는 여러 일을 겪으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진정한 교육자로 거듭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오랜 상처와 가족과 관련된 트라우마도 되새기게 되는데, 진지하게 곁에서 들어주고 깊이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공으로 인해 천천히 과거를 극복해 나간다.
수의 가족관계가 복잡한데 아무리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대도 어린애한테 너무 가혹하고 학대적인 환경이 아니었나 싶음. 그걸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었대~ 하며 용서를 강요하는게 아니라 좋았고. 사정이 어땠던지간에 어릴적의 수가 상처받은 게 상쇄되는건 아니니까. 딱히 용서받고 싶어하지도, 용서하려고도 안하는 게 맘에 들었음.
공이 평소엔 다정하고 실없어보이는데 스위치 켜지면 짐승처럼 달려드는게 참 좋았음. 표정이 맛이 가서 좀 무섭긴하지만; 낮져밤이 좋지 내가 참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