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또 정신 제대로 박힌 알파가 있네. 속물적이고 섹스에 환장한 여타 알파들과 달리 아직 동정인데다 오메가 페로몬을 잘 느끼지 못해서 유혹당하는 일도 없는. 다른 알파들이 오메가랑 자는것만 생각하는걸 극혐하고 자신은 그러지 않을거라 다짐하는 올바른 청년이다. 근데 하필 옆집의 인상 험한 청년이 오메가였고 발정이 왔네? 정줄 놓을뻔한 페로몬을 가까스로 견뎌내고 있던 공에게 수가 먼저 엉겨붙어 이성을 끊어버린다.
히트가 유독 강해 억제제를 먹어도 억누르기 어려운 수가 공을 유혹해 관계를 갖는데, 세상 쿨해보이던 얼굴이 발그레해져선 발정하는게 되게 섹시하고 도발적이었다. 공이랑 하고 난 뒤 세상 쿨하게 자주 좀 빌리자고 하는 것도 예사롭지 않음. 순진한 청년 홀려놓고 나몰라라하는 쓰레긴가 했는데 알고보니 그건 아니었네.
공수 둘다 일반적인 알파와 오메가 캐릭터가 아니라서 꽤 신선하게 느껴졌다. 공 캐릭터가 참 괜찮은 녀석이라 좋았고. 품평하고 음담패설하고 성희롱하면서 그게 잘못된줄도 모르는 다른놈들에 비해 매우 바람직한 정신상태의 소유자였음. 이정도면 벤츠인듯. 수는 예사롭지 않은 문신도 그렇고 꽤나 고생하며 살았을 것 같은데 과거지사가 궁금하다. 히트가 심한 편이라니 그것때문에 애로사항도 많았을듯.
둘이 서로 좋아하는게 좀 급박하고 빠르게 느껴졌는데 읭 어느새 끝났네. 다른 만화에 비해 뭔가 내용이 짧은 느낌이라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