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사별하고 어린 아들을 혼자 키우느라 여유가 없는 수에게 다정하고 살가운 이웃인 공이 다가와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첫만남 때부터 자신이 게이이며 수가 취향이라고 (술기운에 그런거긴 하지만) 밝혔던 공은 수의 아이와 친해지고 수와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면서 점점 부자와 거리를 좁혀간다. 제목처럼 훈훈한 유사가족 만들기.홀아비 수가 직면한 문제와 아이를 바르고 선량하게 키우고픈 소망, 주변인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 등 현실적인 고민이 많아 보여 안쓰러웠다. 과부하가 걸렸지만 내색도 못하는 수를 공이 자연스럽고 부담없게 도와주고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게 좋았다. 수 아들내미도 참 착하고 귀여웠음. 그 나이 또래다운 또랑또랑한 말투도 귀엽고 아빠를 생각하는 맘이 참 기특했다. 가끔 사고를 치지만 뭐 그 나이대엔 다들 그렇지.공수가 천천히 가까워지고 연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잔잔하고 차분하게 진행된다. 벨보단 육아물이 맞을지도. 아이가 귀엽고 착해서 육아하는 내용도 즐겁게 봤음. 생각외로 공수 사이의 서사를 차근히 잘 쌓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