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비애] 라이온 하츠
미타 오리 지음 / 비애코믹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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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랑말랑 보드랍고 포근한 작화로 그린 풋풋한 소꿉친구 쌍방짝사랑물이다. 어릴적부터 서로밖에 없었지만 사회적 편견 탓에 더 다가가지 못하고 애매하게 남아있던 절친 둘이 수의 고백으로 마침내 연인이 된다. 여기까지는 되게 간질간질하고 귀여워서 앞으로 예쁘게 사랑할일만 남았구나 달달물이네 지레짐작했었음.
근데 공이 급 제동을 걸다못해 빠꾸해버림. 수에 대한 감정보다 주변의 시선이 중요했던걸까? 학습된 비정상에 대한 의식 탓인가. 공의 급박한 회피와 부정은 수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수는 공에게 일언반구없이 잠수를 탄다. 그리고 자포자기하듯 멍하니 지내던 공은 결국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뭔지 뒤늦게서야 깨닫고 되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고백하고 사귀기까지 일사천리라 별 걱정 없었는데 공색히가 뒤통수를 때리네. 예쁘고 따뜻한 청게물일줄 알았는데 속 깝깝한 삽질물이었다. 수의 마음은 한결같이 공을 향해 있고 조금도 숨기려 하지 않는데 반해 공은 세간의 시선을 두려워하다못해 비겁하게 도망쳐버린다. 그랬어도 즉시 싹싹 빌면서 숙이고 들어갔으면 좀 덜 열받을텐데... 수 찾아가는것도 너무 느긋한거 아니냐. 머리 그만치 길도록 허송세월하고 뭐하는건데. 수 친구 안만났음 그대로 단절됐을듯? 그만큼 절실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빈정 확 상했다. 수는 햇살같이 따뜻하고 화사한 캐릭터고 공에 대한 마음도 올곧아서, 공의 회피성향과 너무 비교되고 수가 넘 아까웠다. 청소년기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현한건지뭔지 몰라도 공 하는짓이 넘 짜증나서 마지막까지 수 아까워죽겠다고 부르짖었다. 제목과 연관된 둘의 과거서사는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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