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화가 참 예쁘고 캐릭터도 개성있고 씬도 야하고 뭣보다 웃겨서 좋은 작품이다. 약간 호불호가 갈릴 개그유형이라 유머코드가 맞으면 너무 좋아할테고 안맞으면 이해못해 짜게 식을 듯. 허무개그? 말장난과 츳코미가 많아 일본식 개그가 낯설다면 재미를 못느낄지도..
1권에서 열심히 들이대고 회피하다 결국 한쌍의 커퀴가 된 두 사람. 진짜 자신의 모습을 알고 진정한 사랑을 퍼부어주는 공에게 수 역시 빠져들어 서툴지만 달달하게 연애를 시작했다. 2권에선 수가 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공은 그런 수를 보며 묘한 독점욕과 질투를 느끼지만 충분한 대화를 통해 무난하게 해결. 이번 권은 공의 아버지까지 끼어들어 공수 사이에 위기감을 조성하고 공의 내면을 좀더 깊게 들여다본다.
전체적으로 코믹하고 가벼운 내용이고 갈등과 위기 극복도 속전속결이라 시원시원하지만 시리즈 중 가장 진지한 내용이 아닐까 싶음. 하지만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여타 다른 벨만화 공수들이 쓸데없이 입닫고 귀닫고 땅파느라 고구마를 퍼먹였다면 얘넨 참 의사소통이 명확해서 오해나 갈등이 생길 건덕지가 없음. 둘이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하는게 보기좋았다.
sd캐릭터가 넘나 귀여운데 그걸 극대화한 네컷만화는 살인적이다. 에토끼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고ㅠㅠ 쪼만한 아기토끼를 좋아하게 된 어른의 번뇌와 갈등이 눈물겹다. 그래도 해피엔딩!
공 아버지도 그렇고 여러모로 덜 마무리된 것 같은데 이대로 끝이라니 아쉽다. 조연들 얘기도 궁금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