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아무 설명 없이 진행되서 이 전편이 있었나 고민했는데 아니었네. 공수가 이미 섹프인데 공이 수를 좋아하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뭔가 뚝 잘린 느낌이었는데, 이후에 둘의 과거를 풀어줘서 얘들이 어떻게 가까워지고 이런 관계가 된건지 짐작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좀 불친절? 공수의 가족관계나 과거같은걸 자세히 들여다보진 않아서 설명이 부족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또 어찌보면 쓸데없는 건 다 쳐내고 간결하게 보여주는게 나은것같기도 하다.예상했던 것과 정반대 구도였는데 오히려 좋았다. 문란한 수와 일편단심공. 속에 상처를 지닌 둘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게 좋아보임. 상처가 완전히 아물진 못하더라도 흉터가 남아도 어느정도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어 다행이다. 예상외로 깊이있는 스토리가 맘에 들었다. 까마귀 은유 좋았어.표제작도 좋았지만 인상적인건 뒤의 단편. 축구부 선수들 얘기인데 완벽하게 보여 재수없었던, 소년만화 주인공재질의 동급생 녀석이 털어놓은 비밀에 동요하는 소년의 심리가 재미있었다. 둘다 착하고 바른 애들이라 귀여웠고, 풋풋한 설렘이 느껴지는 청게라서 장편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제발요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