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을 안봤지만 가끔 언급되는 대화로 대강 추측해볼 수 있어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근데 사실 커플 둘이 꽁냥대고 반동거하는 이야기라 어려울거 없는 작품이긴 함. 걍 둘이 소꿉친구였고 공이 수를 오래 짝사랑했다는것, 둘 사이를 양가 부모님도 알고 있다는것만 알아도 됨.
진짜 별거없는 달달꽁냥물인데, 보다보면 엄마미소 나오고 흐뭇한 얼굴로 감상하게 된다. 전편을 한번 봐볼까 싶기도 하고. 둘이 성격이 참 다른데 서로 많이 좋아하다보니 기꺼이 맞춰주고 어긋남 없이 오해도 빨리빨리 풀어버린다. 대화가 이렇게 중요하다고 여느 벨 커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좋은 예시. 캐릭터들 성격도 참 좋은데, 헤실헤실 사람 좋게 웃는 다정공이 그 웃는 얼굴 그대로 수한테 거침없이 욕망을 드러내며 절륜하게 발라먹는게 좋았다. 수도 기 세고 어디가서 안질 성격인데 공한텐 은근 무르고 야한거에 빼지않는게 좋았음. 둘다 적극적으로 서로를 원하다보니 씬이 참 많이 나오고 찰지다. 조연들도 개성넘치고 좋았는데, 다양성이 존중되는 이상적인 사회랄까 다들 공수를 이상하게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훈훈했다.
작가 후기 보니 원래 동인지로 내려다가 담당자분이 완강하게 주장해서 상업지로 낸 모양. 괜히 편집자가 아니구나 절받으세요 담당자님! 작가님들아 제발 상업 작품 외전같은거 비공식 동인지로 내는거 지양해달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