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벨의 스테레오타입 캐릭터들인데 공수구도가 정반대니까 독특한 매력이 생겼다. 일 잘하고 잘생기고 다정하고 절륜한, 완전 슈퍼달링재질인데 성적지향은 바텀인 수가 대박적. 심지어 고딩때부터 공을 짝사랑해왔단다. 우연히 재회한 첫사랑을 낼롱 잡아먹고 연인은 언감생심 섹파라도 하자며 날 좀 갖고 놀면 좋겠다하는 순정남 어떡하냐 진짜. 공은 의욕만땅이지만 사회생활에 시행착오가 거듭되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신입사원인데, 고딩때부터 수에게 은근히 자격지심을 갖고있다가 재회 후 얼결에(?) 관계를 갖고 이상한 우월감과 초조감을 느낀다. 수는 연정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공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데 오히려 그게 공의 심리를 자극한다. 공이 참... 뭐든 열심이라 주변 피곤하게하는 스타일인데(..) 매사 진지하고 의욕넘치는 기질이 연애에도 발휘된다. 수는 섹파로 괜찮다는데 공이 벌컥대며 싫다는게 웃기네. 수는 다정하고 응석 잘 받아주는 성향이라 공이 초딩마냥 투덜대고 하소연하면 엄마처럼 도닥여주고 멘탈케어해줌. 둘이 아주 천생연분이다. 이제 막 연애 시작하면서 끝나는 느낌인데 후속편 나오면 좋겠다. 이 작가님 개그 나랑 너무 잘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