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처음, 시작했습니다
쿠레타 마키네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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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샤랄라 반짝반짝하고 안의 내용물도 반짝반짝함. 가끔 좀 과하게 느껴질만큼 연출에 힘을 줘서 부담스럽기도. 전체적으로 묘하게 비현실적이랄까, 27살이고 여태 가족을 건사해온 실질 가장임에도 불구하고 초딩으로 보일만큼 최강 동안에 청순가련형 순수한 성정의 수는 그야말로 판타지스러움. 수 어릴때 엄마의 태도는 너무 아동학대인데. 지금은 정신차리고 새출발하면서 좋아졌다지만 장남한테 너무 의지하는거 아니냐. 요즘시대에 중졸이 왠말. 아무튼 수는 전혀 원망도 안하고 그저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왔는데 그게 한순간에 터지는 장면은 좀 안쓰럽고 짠했음.
공은 엄마의 갖은 간섭과 도를 넘는 통제로 고통받고 무기력해진 배우인데 수의 남동생에게서 형에 대한 얘기를 듣고 그에게 호기심과 호감을 키워감. 외동이라 그런 대가족의 단란함을 모르고 살아온데다 이상적인 형이란 존재에 약간의 동경심이 있었던듯. 수와 친해지면서 그 동경이 연심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게 갑작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음. 미모와 카리스마와 시니컬함과 멋짐과 반짝거림 기타등등을 몰빵한 캐릭터라 공 나올때마다 연출이 넘나 오그라들(..) 작가님 자캐덕질은 자제좀요..
꾸금이 아니라 예상했긴한데 뽀뽀 몇번하고 서로 마음 확인하고 딱 시작될려니까 끝나서 조낸 허무하다. 제목에 이렇게 충실할줄이야. 엥 이게 끝인가 싶어서 어리둥절. 안풀린 얘기가 많아보이는데 후속편 나오려나? 어쨌든 참 예쁘고 오그라들고 싱거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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