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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절친의 「동거하자」에 「응」이라고 하기까지 (한정판)
로지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이 작가님 그림체가 정말 예쁘다. 이목구비를 참 매끈하게 그리시는듯. 표지보다 안쪽의 그림이 훨씬 좋음. 특히 좋은 건 공이 수를 또렷하게 직시하는 얼굴인데 가끔 뚱한 표정으로 쑥스러움을 감추는것도 귀여웠다. 개그컷도 귀엽고 좋았어. 전체적으로 유머러스하면서 따뜻한 작품이었는데 알고보니 '나의 아빠와 아빠의 이야기' 작가님이었구나. 그 작품도 따뜻한 느낌이 좋았는데. 이런 소프트벨 잘 그리시는 분인 것 같다.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수와 자각이 느린 공. 수는 완전 포기상태고 그저 친구로 곁에 있는것만으로 만족하려 했는데, 뒤늦게 자각한 공이 같이 살자며 폭풍 들이대면서 대혼란에 빠진다. 자신이 연애에 소질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공과도 헤어지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까봐 극구 거부하려는 수와, 직진으로 고백하고 앞으로만 달려가는 공. 어떻게든 밀어내려하지만 좋아하는 걸 못 숨기고 결국 공한테 휩쓸리고 마는 수가 웃기고 귀엽다. 수가 두려워하는 이유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진솔한 마음을 보여주며 오롯이 수만 바라보는 공이 멋지다.
오랜 친구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들의, 친구라서 거리낌없고 친숙한데 연인답게 설레기도하고 자연스럽게 일생의 동반자로 함께하는 분위기가 좋다. 그래서 내가 소꿉친구물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