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 레이분님은 미혹의 의자/칼날로 반해서 나오는 작품마다 사보는데 영 맘에 차는 게 없다. 날이 갈수록 그림체는 미끈하다못해 느끼해지고... 스토리는 정신산만하고... 이번 신작은 좀 괜찮을까 했었는데 역시나 산만하고 느끼하다.걸어다니는 섹슈얼 콘텐츠라 불리는 유명 배우 공과, 그의 열렬한 팬인 드라마작가 수의 이야기다. 어릴적 아역배우일 때부터 공을 짝사랑해온 수. 마음이 통해 연인관계가 된 이후에도 공을 지나치게 우상화한 바람에 연인의 자각이 부족하고 주변인의 추파에도 무뎌 무의식중에 공의 걱정과 질투를 불러일으킨다. 공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 드라마화되고 오랜 염원대로 공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하여 의욕적이었던 수는 첫 대본리딩때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끼고. 그 이유를 깨닫는 순간 공은 가면을 벗고 본 얼굴을 드러낸다.아무리봐도 공 딸이 최고 잘생긴 작품. 공 딸 얼굴로 미인공 그리면 대박나겠는데< 이 작가는 근육빵빵한 느끼한 공 취향이라 그럴일은 없겠지.(아쉬워ㅠㅠ) 공수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미남공 미인수 구도라 특이할 건 없는데 공의 전 와이프라거나 딸이라거나 여캐들이 참 매력적이라 좋았다.(게다가 둘다 미남상) 수가 좀 부산스러운 성격이라 스토리도 좀 정신없는데다 공을 중심으로 한 연예계 얘기도 딱히 흥미롭진 않아 아쉽다. 마지막엔 위기감을 조성하고 끝나서 다음 내용이 좀 궁금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