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볼레로] 오메가 휴가 자장가 ㅣ [볼레로] 오메가 휴가 자장가 1
후지미네 시키 / 넥스큐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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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오메가버스 세계는 비현실적이면서 묘하게 현실적이고, 병맛 캐릭터들이 실없는 개그(주로 보케와 츳코미)를 치는 와중에 사랑이 넘쳐서 어처구니없어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아마 그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병맛일듯한 커플. 시리즈 첫편을 봤을때 뭐 이런 애들이 다 있나 했었는데 설마 이렇게 어른이 될 줄이야.
보통 오메가버스의 오메가 수들은 발정기 때문에 차별과 멸시를 겪고 고통스러워하는데, 이 작품의 수는 오히려 그 약점을 역이용해 무려 일주일의 발정기 휴가를 얻어 꽁으로 놀고먹는 영악함을 보인다. 결국 그 거짓말에 뒤통수를 맞아 공과 원치않게 엮여버렸다는 게 개그. 그래도 공이 (변태지만) 순정넘쳐서 좋았음.
이번 권에선 갑작스럽게 임신하게 되어 혼란스럽고 어색해하는 수의 심리상태가 인상적이었다. 공은 한결같이 사랑넘치는 변태라 임신소식에 마냥 행복한데, 수는 아직 많은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찾아온 아이를 무작정 반길수가 없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도 부족한데 과연 자신이 누군가를 책임질 수 있을까 불안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그리고 그런 걱정을 하며 기뻐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엄마 될 자격이 있을까 고민하는 수에게 은근한 공감과 측은함을 느꼈다. 벨에서 임신부의 고민을 공감하게 되다니 뭔가 이상하지만(..) 의외로 현실적이고 진지한 내용이 들어있어 좋았다. 개그와 에로도 충실하고, 좀더 친근해지고 사랑이 넘치게 된 커플들의 이야기도 좋았음.
같은 세계관의 다른 작품들의 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파악하기 어려웠던건 아쉬움. 하물며 이 '오메가 휴가'시리즈조차 같은 시리즈로 묶여있질 않으니 구입해 읽기가 좀 번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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