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을 알게 되고 팬이 된 첫 작품. 떡대수 맛집이 요기잉네. 공수 모두 두툼하니 보기좋은데 씬도 스토리도 뭐하나 빠지는게 없다. 거기다, 알고보면 짠하고 애절한 순애보까지. 여태 본 벨 작품 중 손에 꼽는 순정남이다. 첫사랑이 끝사랑인 한 남자의 십여년에 걸친 끈질기고 지긋지긋한 미련과 집착과 순정을 보여준다.빚더미에 올라앉은 아저씨수와, 그의 소꿉친구이자 현 빚쟁이 공. 수는 공이 운영하는 심부름센터에 더부살이하며 간간이 들어오는 일을 하고 때로는 공의 요구로 몸을 내준다. 섹스로 빚을 상환하라는 요구가 처음엔 잔혹하고 뽕빨나는 설정이라 생각했는데, 두 사람 사이의 길고 깊은 서사를 알게 되니 그저 안쓰럽고 짠함(수 말고 공이). 둘이 어쩌다 이렇게 어긋나게 된건지 안타깝기도 하고. 빙빙 돌았지만 결국 돌아와 과거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과거의 순수했던 시절의 이야기도, 찌들고 쩌들고 닳고 닳은 아저씨가 된 현재의 이야기도 재밌고 즐거웠다. 개그도 취향에 맞고 무엇보다 씬이 참 좋음. 떡대수 아저씨수 좋아한다면 대만족할듯. 복선회수도 충실하고, 꼬일대로 꼬인 애정관계를 풀어내는 것도 자연스러워 스토리전개 역시 만족스럽다. 보너스페이지도 귀엽고 좋았어. 마지막까지 못말리는 사랑꾼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