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는 금발연하공 흑발아저씨수 구도를 사랑하는 것 같다. 다른 작품들도 읽어봤지만 이 구도일 때 특히 영혼이 듬뿍 들어가있고 신나서 그린게 느껴짐. 여장해도 전혀 예쁘지않는 아저씨라는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읽다보면 적응되다못해 좀 꼴린달까 취향을 개조당한 기분이다.게이는 아니지만 여장과 귀여운 옷을 좋아해 그런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게에서 부업을 뛰는 수.(CD 뭐 그런건가?) 딱히 변장하거나 화장하는것도 아니고 맨얼굴로 일하는데 못알아볼거라 생각한게 이상한거아닌가(..) 아무튼 부하직원인 공에게 들통나 폭로당할 위기에 처한 수는 그의 요구대로 여장한 채 안기게 되는데, 강압적으로 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며 몸을 적응시켜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여장한 자신을 진심으로 귀여워하고 예뻐하는게 느껴져 그만 마음을 주게 된다.수는 예쁘고 샤랄라한 차림이 안어울리는 아저씨지만 여장이 좋고, 공은 여장이 안어울리는 아저씨의 위화감 넘치는 모습에 흥분한다. 둘다 변태인데 각자 취향이 절묘하게 서로에게 들어맞아서 매우 바람직한 커플이 되는 게 좋았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의 벨적 구현이랄까. 바람직한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