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절벽 위의 꽃은, 흐트러지고 싶다 2부 (한정판) ㅣ [루비] 절벽 위의 꽃은, 꺾이고 싶다 4
사쿄 아야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사쿄 아야 작가님 작품은 작화나 구도, 스토리면에서 취향저격하는 요소가 많아서 나오는 족족 사고 있고 검은고양이남친 시리즈는 전권 소장중일만큼 팬인데, 가끔 이렇게 개빻은 설정과 전개가 나와서 짜게 식을 때가 있다. 일벨에서 오메가 취급이 어떤지 알지만 너무 인간이하의 짐승을 다루듯 하고 그걸 당사자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내본능과 체질탓이야 내가 잘해서 극뽁해야지!'하며 청승떨때마다 이뭔씹... 근데 그걸 공은 보듬어주거나 화내진못할망정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수 탓을 해 이 개객기가!<
물론 작가가 의도한 건 갑작스런 히트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수를 보고 질투에 불타 섹시하고 격렬하게 수를 몰아붙이는 공의 질투에 휩싸인 모습이었겠지만, 보는 나는 그렇게 질투할거면서 왜 수가 원할때 각인을 안해줘서 남 손을 타게 하고 되려 지가 빡치는지 어처구니를 상실했다. 애초에 완벽한 각인상대가 되면 해결될 일이지 않니? 솔까 결혼한 것도 아니고 물리적 법적 권리행사가 가능한 사이도 아니면서 남편행세야 개색히가. 어릴적의 트라우마로 알파와 오메가 관계에 대해 회의적인 성향인건 알지만 이렇게 된 마당에서까지 결벽적일건 뭐란말임. 뭔가 나름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작품 한정으로) 하나맘인 나는 그저 별것도아닌게 비싸게군다싶을뿐. 하나가 공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안타까움. 오만하고 도도해서 잘 표현도 안해주는 남자가 어쩌다 한번씩 보여주는 다정 한자락에 감격하며 행복해하는 하나가 안쓰럽다. 막무가내인데 혈육이라 완전히 잘라내지도 못하는 엄마한테 치여, 무례한 맞선상대와는 난처한 곳에서 마주쳐, 여러모로 힘들어진 상황에서 반려란 놈이 저리 미적지근하니 하나만 불쌍하다.
공새끼는 빡치는데 수는 여전히 귀엽고(좀 너무 지나치게 여성스러워지긴 했지만) 작화 예쁘고 씬 좋고 가끔 터지는 엉뚱한 개그가 좋아서 무난하게 읽었다. 세계관 자체가 개빻아서 이건 텄다 싶긴한데(..) 그래도 정으로(?) 완결까진 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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