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공 미남수 구도가 참 좋다. 친구관계에서 연인이 되어 친근하면서도 설레고 쑥스러운 감정의 표현이 잘 되어있다. 둘은 사귀게 된 이후에도 여전히 겉으로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처럼 보이는데, 어쩌다 가끔 거리감이 훅 사라지고 연인 모드로 들어가는 게 설레고 좋았음.수는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애가 참 선량하고 해맑고 올곧다. 딱 그 나이 또래 남자애다운 모습인데 참 남자답기도 하고 머리라도 쓰다듬어주고싶은 기특한 면도 있다. 소년만화 주인공같은 친화력과 씩씩함을 갖춘 수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었음. 진로 문제로 고민하기도 하고, 학교가 달라지면 공과의 사이가 멀어질까 걱정하고, 의미심장한 언행을 보이는 공의 과거 썸남()때문에 신경쓰기도 하고(잠깐이지만). 한권 안에서 꽤나 성장하게 된 느낌이다.공이 가끔 묘하게 초탈한 느낌이 드는 애어른같은 면모를 보이는 이유와 과거의 이야기가 안타깝고 짠하다. 어리광부리지 못하는 공의 심리를 알아챈게 그사람인게 좀 짜증나지만.. 수의 씩씩하고 밝고 거침없는 기운이 공을 좀더 솔직하게 욕심부릴 수 있는 사람으로 바꿔준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둘이 현실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결말도 좋았음. 병원 옆침대 초딩 얘기도 좋았고 마지막 부모님 모습도 뭔가 찡하고. 벨적으로도 드라마적으로도 인상적이었던 작품이었다. 둘 얘기 더 보고 싶구만 후속편 안내주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