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시맨틱 에러 (외전 포함) (총6권/완결)
저수리 / 톤(TONE)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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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tmi를 풀자면 내 첫 상업벨 구매작이다. 연재처에서 보고 반해서 종이책 나오지마자 예약구매해서 고이 모셔두고 있는 중. 웹툰으로도 흥하고 영상화가 엄청나게 화제되면서 원작도 주목받으니 팬으로서 괜히 기분좋고 그랬던 기억. 이번에 새 외전 포함해 재출간되면서 이벵도 빠방하게 걸었길래 어머 이건 사야돼를 외쳤다. 다시봐도 좋네.
골때리는 또라이 둘이 서로 엿먹이려고 아르릉대는것처럼 보였던 1권에서 대체 어떻게 이어진다는건지 감이 안잡혔는데 아니 이게 되네. 생각해보면 자각못했을뿐 장재영은 처음부터 반했던 것 같다. 그의 다소 초딩같은 관심구걸과 과격한 플러팅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린 추상우. 다른 사람이면 안쓰러울법한테(아니 솔직히 팀플 무임승차해놓고 에프떠서 졸업 나가리됐다고 앙심품고 유치한 방해공작에 골몰하는 놈은 아무리 잘생겼어도 또라이잖아) 추상우라는 캐릭터 특성상 오히려 상대가 불쌍해지는 요상한 전개가 된다. 진짜 얘는 벨계에서도 독보적으로 특이한 캐릭터인듯.
옆에서 개지랄해도 꿋꿋이 마웨하던 로봇 추상우는 장재영과 프로젝트를 함께하게되면서 점점 루틴에서 어긋나는 상황과 이해불가의 충동에 놓인다. 그러면서 진짜 파격적으로 야해짐. 기계같이 인간미없던 캐릭터가 욕망에 솔직해지면 이렇게 야하구나 큰 깨달음. 물론 그걸 보는 장재영은 정신못차리고 더 빠져들고. 섹파니 기간한정이니 한번만 해보면 만족한다느니 장담하던게 흐지부지되고 결국 죽고못살 커퀴로 재탄생한다.
첨엔 정이 안갈것같던 두 사람이 어느새 너무 귀엽고 짠한 내새끼들이 되버렸다. 다른 캐릭터들도 살아숨쉬는듯 생생했음. 특히 좋았던건 여캐활용. 단순 이물질로 소모될수도 있었던 캐릭터에게까지 서사를 부여하고 공들인 게 보여서 좋더라. 그리고 둘이 만든 게임에도 신경을 많이 쓰셔서, 진짜로 존재하는 게임이라면 플레이해보고 싶을 정도였다. 협업해서 베벤 내줄 게임사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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