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 옛날이라선지 신랑신부 포지션이 고정되어있고 요구되는 역할에 충실해 너무 무난하고 뻔해진 느낌이다. 작화는 예쁜데 스토리가 너무 흔하고 뻔해.촌장의 장손과 이웃마을 무녀가 혼인해야하는데 무녀 혈족이 적어 이번대는 남자아이뿐이라 어쩔수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결혼하게 된 공. 수는 공의 존재를 일찍부터 알고 있었는데 공은 왜 여태 수가 남자란걸 몰랐는지? 그동안 무녀와 결혼하기 위해 남편으로서의 소양을 갈고닦아왔다던데 그정도 열정이면 상대가 누군지 진작 알아냈겠다. 암튼 결혼상대가 남자라 실망하고 어색하게 굴던 공은 순종적이고 무표정한 인형같던 수가 알고보면 거침없는 언행에 괄괄한 성격인걸 깨닫게 되는데, 그 이후 오히려 거리감이 줄어들고 관계가 진전된다. 수가 꽤 만만찮은 성격이라지만 예쁜얼굴에 가냘픈 몸에 신부수업 착실히 받아온데다 꿈도 공이랑 결혼해서 부부가 되는것 뿐이라 딱히 남자일 이유를 모르겠고 남성성도 느껴지질 않는다. 수랑 공이 서로를 잘 모르는 상태로 정략결혼해서 서먹하다 서서히 마음을 쌓고 진짜 부부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이 훈훈하다 할만하나, 딱히 갈등요소나 위기 없이 잔잔하게 진행되니 특별할것도 없달까. 굳이 남남커플일 이유를 모르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