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둘다 막상막하고 기분나쁜 캐릭터라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전형적인 인터넷 홍위병 수는 얘가 대체 어떻게 사회생활이 가능할까싶을만큼 피해망상과 불만에 쩔어있고, 숨쉬듯 타인을 배척하는주제에 작은 호의와 인사용 선물에도 행복회로 돌리며 날 좋아하는거 아닌가 멋대로 기대하는 연애고자이기까지 함. 얼굴이 귀여워서 다행이지.. 그리고 예뻐서 공의 관심을 끌었고.공은 겉으론 완벽한 인싸에 연애도 순탄했는데 뭔가 항상 부족하고 충족되지 못한 기분을 느껴왔음. 그게 수의 존재를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폭발하듯 터져나왔고. 그 자신도 몰랐던 변태적이고 귀축적인 취향과 욕망이 수로 인해 명확해지자마자 지체없이 돌진한다. 약점 잡아 협박하며 사귀자고 들이대는건 여느 벨과 다를바없지만, 보통 공들이 수 도망갈까 감추고있는 욕망을 초장부터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포효하듯 외치며 덮치는게 또라이 그잡채다. 자기가 왜 수를 타겟으로 잡았는지도 아주 솔직하게 밝히고 시작하는데 그게 절대 긍정적인 부분이 아니라서. 멀쩡한 사람이면 못할 짓을 수한텐 할수있어 좋다며 수의 단점이 자신에게 어필됐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찐사같기도 하고. 첫만남에서부터 좋아하게된 과정은 평범한데 왜 생각이 그렇게... 아무튼 둘다 또라인데 수보다 공이 더함.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싹튼다니 수도 참 대단. 공한테 매번 학을 떼면서도 몸은 착실하게 길들여져 공 없이 못살게 된. 그거 걍 몸정같은데 연애고자답게 욕정=사랑으로 치환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어찌보면 천생연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