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은 느낌이 괜찮았는데 2권에서 살짝 삐끗. 지루하고 중구난방인 전개에 계속 이걸 봐야하나싶었는데, 관성으로 보게 된 3권에서 예상외의 반전을 접하고 놀라움과 동시에 많은 것이 이해되었다. 그동안 미스테리만 잔뜩 뿌리고 설명이 없어 불친절하다고 생각했던게 이걸 가리기 위한 연막이었구나 싶고. 칸나기가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갖추고 단명하는 이유와 그런 칸나기들의 먹점을 치유할 수 있는 알토의 능력에 대한 비밀은 아직 가려져있고, 바다의 검은 괴물들의 정체도 모르고, 영주와 대무녀의 꿍꿍이도 알 수 없어 아직도 비밀이 많지만. 그동안 이상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묘하게 납득되는 반전이었다.뭐, 납득되는것과 취향은 별개라. 반전이 놀랍긴했지만 판타지가 급 sf가 되는 느낌이라 위화감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2권보단 낫지만 여전히 지루하다고 느꼈음. 1권이 제일 재밌었고 그 뒤론 점점 별로. 세계관이 확장되고 가려진 것들이 드러나는건 좋지만, 새로운 인물의 투입이 갑작스럽고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게 느껴지고 여전히 불친절하게 생각되는건 몰입감을 저해하는 요소. 그래도 공수가 마음을 터놓고 점점 가까워지는건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