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남성을 아름답게 그리시는 작가님이다. 전작 리버스에서도 느꼈는데, 표지나 컬러일러스트만큼 예쁘진 않지만 막 그은 듯한 그림인데도 몸선이 아름답고 씬이 꽤 적나라하다. 개인적으로 캐릭터나 스토리면에서도 이 작품이 리버스보다 좋았다. 연출도 더 깔끔하고, 거창한 사건이 주제가 아니라선지 전개가 매끄러웠다. 개그도 취향이었음. 공이 세상 귀찮고 피곤한 얼굴로 할거 다하고 성심성의껏 도와주며 근면성실하게 일하는게 의외롭고 웃김. 전직 야쿠자라 위협적인 얼굴과 몸을 지녔는데도 불구하고 특유의 나른하고 무감한 느낌이 어쩐지 무해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수도 위기감이 고장난 것처럼 경계심을 흐트러뜨리게 된 거겠지. 그런 세상만사 귀찮은 얼굴이 짐승처럼 돌변하는 것도 섹시하고 좋았어. 펠라하며 올려다보는 얼굴이 이렇게 잘생기기 있냐. 공을 노리고 함정 파는 이물질의 비뚤어진 집착도 이해가 감. 이렇게 섹시하고 강한 형님이 손 털고 나가겠다는데 서운하지 암. 수도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공이 압도적으로 좋았음 함께 발간된 리버스 주인공들의 후일담이 뒤에 붙어있으니, 리버스 팬이라면 보너스처럼 봐도 좋을 듯하다. 본편에서보다 애정 넘치는 두 사람을 보는게 기분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