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들장미와 프리텐더 上 ㅣ [루비] 들장미와 프리텐더 1
카모 버거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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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 로맨스소설 그 자체다. 이건 할리킹이라고 하기도 민망해. 걍 로맨스소설임. 수를 여자로 치환해도 전혀 어색할 거 없는 틀에박히고 클리셰덩어리인 작품이다. 눈에 별박힌 캔디여주가 나오는 고전 순정만화나, 순수하고 여리고 마음 착한데 가난한 천사 여주가 마음에 상처를 지난 차가운 도시귀족 남주에게 사랑받는 전형적인 로맨스물이라고 해야 한다. 작화에 엄청나게 힘을 준데다 특전을 빠방하게 넣은걸 보면 야심작인 모양인데 참 어처구니없었다. 일본 벨계에 복고풍이 유행인가? 이삼십여년전에 유행했을법한 클리셰를. 자극적인걸 추구하는 시대에 오히려 이런게 신선할거라 생각한건지 뭔지. 그렇게 느끼기엔 내가 나이를 너무 먹었나ㅠ
트라우마공 햇살수 구도. 공에게 휩쓸려 계약 연인 사이가 된 수는 밤마다 악몽에 괴로워하는 공을 돌봐주며 점점 가까워진다. 처음엔 수를 밀어내던 공은 아무 의도 없이 도움을 주려 하는 수의 순수함에 감화된다. 결국 계약연애가 끝나고 난 뒤에 진짜 연인이 되는 두 사람. 계모의 계략과 아버지와의 불화가 위험요소로 남아있지만 둘 사이의 견고한 애정이 있으면 뭐든 헤쳐나갈 수 있을 것~ 뭐 이런 내용이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눈에 훤하다. 굴곡없이 편하고 다감한 이야기를 보고싶다면 나쁘지 않을듯. 자극에 목마른 나에게는 턱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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