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의 매끈한 작화와 난무하는 씬이 좋다. 수가 좀 여성스럽고 동안인데반해 공은 상남자냄새 물씬나는 근육질에 체격차가 커서 가끔 이질적이지만 예쁘고 야하니까 됐다. 1권은 제목에 걸맞게 뽕빨나는 전개가 어처구니없어도 병맛 살짝에 순정도 얹어서 보는 맛이 있었는데(거기다 완벽하고 멋진 다정남인 줄 알았던 공의 음험한 속내와 살짝 계략적인 면모까지) 2권은 이미 둘이 이루어진 뒤라 그런 재미가 없어 걍 밋밋한 달달물이 되어버렸다. 수의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친구와 연인의 차이를 고민하며 한결 성숙해지는 변화는 바람직했지만 안타깝게도 밍숭맹숭 재미가 없었다. 약간의 오해와 갈등이 곁들여져 스토리에 풍파를 만들어보려하지만 이미 너무 단단한 커플이라 위기감 전무. 뭔가 스토리는 흘러라 난 씬이나 그릴란다 같은 느낌? 3권도 나올듯 애매하게 끝났는데 전혀 궁금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