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첫눈에 반한 게 이해될 정도로 수가 참 예쁘다. 화상자국 때문에 유니크해보일 정도. 다른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미형이고, 공수 모두 잘생겨서 보기 좋았다. 근데 딱 거기까지. 강렬한 도입부에 무색하게도 미적지근하고 싱거운 이야기가 작화의 강점을 가린다. 작위적인 인물군상도 그렇고, 스토리 전개가 딱히 와닿지 않고 '만화적인' 오그라듬과 지나친 낭만이 거슬렸다. 일본만화 특유의 붕 뜬듯한 캐릭터들 정말 별로야. 화상 흉터에 대한 것도 깊게 파고들지 않고 뭉뚱그려 지나가서 트라우마라거나 깊은 고민이 느껴지지 않고 한없이 가볍다. 화상이 뭔 악세서리같이 보여. 댕댕연하공 연상미인수 조합은 괜찮은데 내용에 깊이가 없고 감정도 미지근하게 느껴져서 영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