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1 ㅣ [BL]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1
사틴 / 블로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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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광공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는데 여기 공이 딱 그거다. 그린 듯한 집착광공. 영앤리치 톨앤핸섬 감정기복이 적고 무감각하다못해 성욕같은거 못느끼고 만성적인 편두통과 다크서클을 달고 사는, 수에게서만 불타는 욕구와 갈증을 느끼는 차가운 도시남자. 근데 아직 수한테도 따뜻하지 않고 걍 만물에 차가움.
집착광공에겐 쥐면 부서질듯 불면 날아갈듯 가늘고 병약한 미인수가 한 쌍이어야지. 여기 수가 딱 그렇다. 천애고아에 돈없고 백없고 예쁘고 사연있는 처연한 미인수. 그래도 열심히 살아볼랬는데 억울하게도 자기도 모르는 빚 때문에 공한테 억류당해 기력이고 뭐고 쪽쪽 빨리는 클리셰적인 이야기. 공수구도와 이야기전개가 다 클리셰 그잡채라 뒷내용이 짐작이 간다. 그래서 기대되기도 하고.
공이 무감정에 철벽인데 수한테만 발정하고 집착하는게 개맛도리. 비록 애가 동정이라 지ㅈ대로 하느라 바빠서 수가 죽어나든말든 박고 보는데(..) 다음편에서부턴 좀 사정 봐주면서 했음 싶네. 수가 병약하다는 설정이니 함부로 막 굴리다가 죽을똥살똥 골골대면 좀 조심하게 되겠지. 수가 하나도 못느끼고 고통받기만하는 씬은 영 별로야. 뭐 원래 벨의 광공들은 학습력이 좋으니 금방 스킬을 배우겠거니.
공수가 과거 인연이 있는듯하고 그걸 한쪽만 일방적으로 기억하는것도 좋음. 찌통 오지고 처연한 분위기가 배가되니까. 이후에 기억나게되면 절절히 후회하고 발닦개가 될 게 기대된다.
약간 올드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랄까 살짝 촌스러운느낌이 있고 작위적이고 비약적인 부분도 눈에 띄지만 뒷내용이 궁금해지는 작품. 역시 집착광공 병약수는 못해도 중간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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