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까지 격하게 몰아쳤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무던하고 잔잔하게 느껴지는 완결권이었다. 백방으로 노력한 공이 드디어 수와 재회하고 깊은 앙금을 풀기 위해 수의 본가로 찾아간다. 그러면서 수의 트라우마의 근원이 된, 괴물이라 불렸던 산사나이의 정체와 과거의 살인사건의 진실이 드러난다. 꽤 안타깝고 절절한 사연이었는데 화자가 덤덤하다보니 아주 처절하게 느껴지지 않음. 어디까지나 공수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정리해야 할 과거였으니 적당했다고 본다.(그나저나 일본에도 우리나라 학생운동같은게 있었구나. 우리보다 더 과격하고 테러리스트같은 느낌.)공수가 마음을 전하고 함께하며 다소 과격하고도 매니악하게 사랑하는 게 참 보기 좋으네. 공 진짜 체력 장난없고 이제 수를 어캐 다뤄야할지 통달해서 무서울정도로 절륜하게 발라먹는다. 근데 순정남이야. 수가 귀여워 죽어. 둘이 할짓 못할짓 다해놓고 뭘그렇게 쑥스러워하는지 참ㅋㅋㅋ sm같은거 취향이 아닌데 얘넨 정말 귀엽고 야해서 좋았다. 오래오래 행복하렴.서브커플도 좋았다. 여긴 참 소프트한데, 정 많고 듬직한 아저씨가 얼결에 주워온 눈물많고 감성적인 변태스토커(..)에게 맘을 열어가는 과정이 따뜻하고 애틋했다. 무려 딸 공인 커플. 전편이 기억이 안나서 포지션을 모르겠는데 누가 공이든 수든 좋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