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수에 대해 독점욕과 집착을 가지고 있지만 강한 소유욕 이상의 감정이란걸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각하지 못한, 아니 어쩌면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식으로밖에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수는 아이까지 낳고 거의 부부처럼 살면서도 공에게 부채감을 가지고 그저 빚을 갚기 위해 순종할 뿐 감히 마음에 들여놓는 생각조차 사치로 여긴다.(외전 거의 마지막까지도 호칭이 주인님인걸 보면 알만하지..) 나름 겉으로나마 평온하고 행복한 가족처럼 보였던 외전1에서도 둘은 절대 동등한 연인관계가 아니었다. 외전2에선 그 감정의 평형을 약간이나마 맞춘 듯 보인다. 수를 손바닥 안에서 굴리며 장난감 내지는 놓기 싫은 소유물에 가깝게 대하던 공이 드디어 극적인 변화를 보인다.딱히 절실하진 않지만 그래도 좋겠다 싶어 내민 듯 보였던 청혼이, 수의 위기와 그로 인한 감정 폭발로 인해 꼭 해야만 하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결속이 되었다. 두 사람이 감정을 드러내고 단단하게 결합되는 외전2가 진짜 결말인 것 같다. 그러니까 그 뒷이야기를 찐 외전으로 써주셔야 한다고 생각함. 이제야 진짜 부부다운 부부가 됐는데 바로 끝나다니 너무한거 아니냐고ㅠㅠ 특히 아들 시우 관련해서 뿌린 떡밥이 많은데 한개도 회수가 안됐잖아. 그래서 걔 베타 맞냐고? 도준이랑 어캐되는데? 백씨 장손 아들내미는 왜 글케 의미심장하게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