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BL] 후각 페로몬! 01 ㅣ [슈크림] [BL] 후각 페로몬! 1
쿠오 츠나시 / 슈크림코믹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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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도 느꼈지만 뭔가 엉뚱한 포인트에서 엉뚱한 개그가 튀어나와 웃기는 작가다. 그러면서 씬이 아주 적나라하고 야함. 이런 점이 맘에 들어서 좋았는데, 편집부가 화이트칠을 성의있게 해주시는 바람에 더더욱 맘에 들었다. 스마타할때 공수 거시기 색깔을 다르게 칠한 부분에서 편집부의 진심이 느껴졌어(..)
동물들이 좋아하는 체취를 지닌 수와 후각이 예민한 공이 연애하는 얘기다. 공은 게이이자 자신의 문란하고 자유분방한 연애관을 숨기지 않는 캐릭터인데, 인간방향제 수한테 달라붙어 플러팅같은 말을 쉴새없이 내뱉으면서도 어째선지 꼬시질 않는다. 대놓고 버진은 별로라고도 말하는데, 나중에 가서 보면 헤테로인 수가 자신과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에 미리 브레이크를 걸었던 것. 근데 어쩌다 본능에 휩쓸려 손을 대고 난 뒤부터 자제심을 잃고 엑셀러레이터를 밟아버린다. 수는 공의 손길에 처음부터 무지하게 느끼는걸 보면 충분히 소질이 있었던 것 같고. 끊임없이 들이대면서도 수가 하는 말을 (나름대로는) 열심히 지키는 사랑꾼 공과, 반한 건 공이 먼저인데 어째 더 초조하고 신경쓰여 안절부절못하다 감정을 자각한 수가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면서 1권이 끝난다.
팔불출 끼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공이 좀 귀엽다. 수한테 달라붙어 인간 탈취제니 공기청정기니하는 것도 웃겼어. 수는 공이 무서워서 하는대로 당하는듯이 보이지만 알고보면 강단있고 주관이 강해 좋았다. 제법 도발적이고 요망한 구석도 있어 공이 아주 정신을 못차림. 가끔 튀어나오는 엉뚱한 대사와 어처구니없는 타이밍의 개그가 코드에 맞지 않으면 불호일 수 있겠으나(물론 난 너무나 호!) 씬이 아주 찰지고 꼴린다는덴 이견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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