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크림툰] 엉터리 더미 프렌즈
이쿠야스 / 프라이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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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몸매의 청년들을 잘 그리셔서 볼때마다 눈호강하는 이쿠야스님 신작. 첫만남이었던 '썩어빠진 댄디즈'에서부터 내안에선 이미 믿보 작가로 등극. 그 썩어빠진 댄디즈의 조연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작품이라 기대했는데 역시나 좋았다.(전작 주연들은 얼굴만 내밀뿐 비중이 크지 않음)
심부름센터 알바인 두 절친이 투닥거리며 잘 놀다 몸맞고 마음맞는 얘기다. 간섭 심한 부모에게 질려 고딩때 가출한 공이 집에 손벌리기 싫어 돈을 벌겠답시고 심부름센터에 눌러앉는데, 거기서 만난 다른 알바생인 수가 자신의 또래란 걸 알고 티격태격하며 가까워진다. 묘하게 죽이 잘 맞아 없으면 못살 베프가 된 두 사람. '계속 나랑만 놀자'며 이상하게 매달리는 수와 육체관계를 맺으면서 점점 상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는데, 지금껏 누구보다 가깝다 생각한 수가 뭔가 낯설고 의문스러움만 가득해 서운하고 혼란스러워 당황하는 공. 근데 알고보면 수는 언제나 한결같이 헌신적이었다는 거.
작품 분위기가 개그스럽고 발랄하고 가벼워서 그렇지, 어찌보면 참 절절하고 순정 넘치는 희생과 헌신의 이야기였다. 세상 착하고 공만을 생각하고 모든 행동의 이유가 공으로 귀결되는 수. 공이 철딱서니가 없어서 수의 마음을 뒤늦게 깨닫는데, 갈등 봉합하는 것도 둘 답게 참 빠르고 시원시원하다. 답답한게 1도없음. 쾌남이구만.
가볍고 즐겁게 보기 좋은 작품. 그나저나 이 작가님 작품은 일러에서 슴가 자랑하고 있으면 수라는 공식이 성립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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