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처럼 달달하고 포근한 얘기다. 무리해서 자전거를 타다 쓰러진 수를 제함소(팥앙금 공장) 임시 사장인 공이 도와주고, 홍보회사에서 일하는 수는 사례로 공의 제함소 홍보를 돕게 된다. 제품 개발의 일환으로 유명한 카페나 디저트를 함께 경험해보며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찬찬히 조심스럽게 거리를 좁히다 연인이 되는 과정이 귀엽고 따뜻하다. 공수 둘다 참 선량하고 배려심 넘치고 귀엽다. 듬직하고 주관이 뚜렷한 공이 연하답게 서툰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귀엽고, 일에 있어선 유능한 아저씨가 남자끼리의 연애에는 면역이 없어 우왕좌왕하는것도 귀여움. 조연들도 하나같이 착한 사람들이라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수위는 별게 없어서 심심하지만 느낌이 좋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