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펀치', '베타테스트 종료'를 보고 좋은 인상을 가졌던 김아소님 신작이길래 냉큼 질렀다. 이번 신간은 황족이 존재하는 한국을 배경으로 살짝 판타지적인 요소가 첨가된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수인 하련솔이 처한 상황이 제법 안쓰럽고 짠하다. 황제의 눈에 들어 황손을 생산해야 할 무화라는 존재가 되면서 신체적 장애를 갖게 되는 개화병을 앓는다는 설정이 꽤 가혹하다. 근데 수가 워낙 힘들게 살아왔어서, 현 상황이 지금까지의 인생중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때라는거. 그래서 매우 만족하며 황제 눈에 안띄고 조용히 살아가길 바란다. 그러나 오히려 더 눈에 띄어버리고 관심을 끌게 되어 인생 피곤해지는 이야기다.
초반이라선지 막 흡인력이 있거나 미친듯이 재밌진 않았다. 빌드업하는 과정이라 그럴까? 클리셰적인 요소가 많아서 전개가 예상이 가기도 하고, 캐릭터도 의외성이 좀 있긴 하지만 살짝 뻔해보이기도 한다. 전작들을 재밌게봐서 기대가 너무 컸나 싶을만큼 좀 싱겁고 애매한 느낌인데.. 좀더 진행되면 확 몰입되려나? 좀더 읽어봐야 감이 잡힐 듯하니 일단 평가를 보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