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크림툰] 늑대, 인간을 안다
야마가타 신 / 프라이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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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수인물은 요새 많이 나오지만 이만큼 성의있고 열심히 그린 작품은 흔치 않을듯. 공이 외형뿐 아니라 성향이나 습관까지 정말 늑대같아서 작가가 사전조사를 참 열심히 하고 그렸구나 싶었다. 수인과 인간의 관계나 선입견, 그로 인해 공이 갖게 된 상처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버릇 같은 게 잘 표현되어 있어 공이 그 우윌한 신체조건과 의사라는 직업에도 불구하고 자존감이 낮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공과 정반대로, 신체적 핸디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햇살같이 밝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적극적인 수.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마저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수의 타고난 낙천성과 솔직함이 좀 부러웠다. 그런 성격이라 공과 연인이 될 수 있었던 것 같고.
생각외로 따뜻하고 다정한 러브스토리라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수인물이라면 인간과 짐승의 교접에서 오는 배덕감을 기대하게 되는데, 물론 그런 게 없진 않았지만 그 전에 충분히 관계를 발전시키고 감정을 진전시켜 부도덕한 느낌이 덜했다. 게다가 공이 넘 복슬복슬하니 귀여워. 털 한올한올 성의넘치게 그려주신 작가님의 노력 덕에 공의 멋짐과 귀여움이 배가됨. 그와중에 수인의 발정기 에피소드도 넣어서 다소 부족했던 에로분도 충족해주시고. 여러모로 맘에 드는 수인물이었다.
한가지 아쉬운건 둘이 완전히 이뤄진 이후의 후일담이 부족하다는 것. 꽁냥꽁냥하는거 더 보고싶어. 배경이나 캐릭터 등 설정을 공들여 만드신 티가 나는데 이대로 끝내긴 아쉬우니 후속편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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