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한밤중의 두근두근 고서점담
tacocasi 지음 / (주)조은세상 / 2023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2대째! 지옥 브라더스'를 인상깊게 봐서 호감이던 작가다. 전작들을 보니 하나같이 동양풍이나 일본풍이고 소프트한 스토리위주의 작품인듯? 이 작품 역시 전작들과 비슷한 분위기다.(아침짹까지도..)
고서점에 세들어 살며 알바도 겸한 대학원생 수는 무뚝뚝하고 위압적인 체격의 서점 주인을 짝사랑중이다. 어느날 고서점을 찾은 묘한 분위기의 여성들을 접대하던 중 공은 실수로 어린아이가 되어버리고. 그 일을 계기로 수는 이 곳이 고서점 겸 신령들을 상대로 한 전당포란 걸 알게 되고 아이가 된 공을 도와 전당포 일을 함께 하게 된다.
작가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이 40대와 어린아이의 모습을 넘나들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갭모에가 좋다. 특히 수가 너무 좋아서 정신을 못차림. 공은 묘하게 초탈한듯한 느낌의 느긋한 성격인데, 수의 돌발적인 고백에도 딱히 거부감은 없어보였지만 적당히 거리를 두는게 이상하다 했더니 나름 사연이 있었다. 수가 생각외로 대범하달까, 신령들을 만나도 주눅들지 않고 그냥 일반 사람 대하듯 하더니 대뜸 연애상담도 하는 등 꽤 붙임성 좋은 성격이더라. 순진하고 선량한데 뭔가 맑눈광 스멜. 공의 정체를 알고서도 거리낌없고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는걸 걱정하는게 어쩐지 일반인 느낌은 아니다. 하긴 일반인이었으면 공이 아이가 됐을때 이미 도망쳤겠지(..)
여러 신령들이 등장하는 일본풍 기묘한 이야기. 근데 대체로 공수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일반적인 기담집 느낌은 아니다. 각 화들은 다 공수의 관계진전과 공의 정체에 대한 미스터리를 푸는 것이라, 펫숍오브호러즈나 나츠메우인장처럼 주인공들보다 다른 의뢰인들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 모음집처럼 느껴지진 않았다. love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벨스럽다할만하지만 수위가 전무하다시피한건 슬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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