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설정의 자부근친물. 외계 행성으로 이주한 인류는 기여도에 따라 상,하위로 나뉘고 노동자 계급의 하위 기여자인 주인수는 광산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두 아들을 부양한다. 50일 가까이 비가 오는 이상기후가 이어지던 어느날 파충류 외계인인 코딜리언이 인류를 습격하고 수의 아들들은 코딜리언으로 변이해 본능에 이끌려 아버지를 겁탈한다. 점차 완전한 코딜리언으로 변해가면서 인간성을 잃어가는 아들들과 그들을 포기할 수 없는 아버지. 인간인 아버지를 지키는 동시에 코딜리언 사회에 무사히 편입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들들의 헌신. 변해가는 몸으로 인한 본능적인 반응인지 견디기 어려운 충격적인 상황을 납득하려 애쓰는 정신승리인지 모호하지만, 수는 긴 부정과 체념을 거쳐 마침내 아들들을 자신의 배우자로 받아들이고 진심을 다해 사랑하게 된다. 자녀에 대한 부정이 반려에 대한 애정으로 바뀌었을 뿐 본질은 같을지도.배덕감 넘치는 근친물이자 온갖 자극적인 것들로 버무린 뽕빨물인데, 의외로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설정이 탄탄해서 sf장르물로서도 훌륭한 작품이었다. 코딜리언의 생태와 그들의 지배구조, 번식하는 방법, 의사소통 등 세세한 틀을 잘 짜놓아서 같은 설정으로 좀 더 보고 싶어졌을 정도. 아들들이 코딜리언으로 변이하는 과정을 보는것도 흥미진진했다. 그 와중에 아버지를 위해 인간으로서의 특징을 완전히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수가 인간일 당시의 아들들에 집착했기때문) 마지막까지 진심으로 아버지를 아끼고 사랑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명이 각자의 방식으로 수를 길들이고 사랑하며 가끔 서로를 질투하기도 하는데, 수컷으로서의 본능으로 배척하다가도 아버지 생각해서 꾹 참고 사이좋게 발라먹는다. 덕분에 세같살 엔딩.공수의 감정변화가 납득 가능하게 표현되어서, 언모럴한 자부근친물임에도 불구하고 엔딩이 씁쓸하지않고 꽤 개운했다. 씬이 아주 많고 산란플 요도플 원홀투스틱 모유플 등 다양한 플레이가 나오니 욕불일 때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