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괴물의 껍질'을 정말 인상깊게 봐서 호감이었던 동전반지님 신작. 푸괴껍에 감동받아 처녀작인 '마물의 환생기록'도 봤는데, 캐릭터는 좋으나 뭔가 재밌을뻔하다만(?) 느낌이었음. 이번 신작은 굳이 따지자면 푸괴껍보단 마물의 환생기록에 가까운 너낌. 설정과 캐릭터는 좋은데 뭔가 진행이 빠르면서 이해가 안되서 미묘하달까. 현재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서인지 설명이 좀 부족하게 느껴진다. 반전을 위해 캐릭터들의 비밀을 가리려고 의도적으로 취한 구성 같기도 한데... 1권에서 캐릭터들의 관계와 세계관 등이 다 풀린 게 아닌 상태로 냅다 달려가니 좀 어리둥절하다.
그렇다고 재미없는건 아님 다음내용이 엄청 궁금하고 흥미진진함. 첫장부터 수가 공을 죽이고 시작하는데 재미없을수가 있겠나< 캐릭터들이 딱 동전반지님표 내숭공 아방수라 둘만의 세계에서 죽고못사는데 주변인들만 속터져죽는게 개웃김. 둘이 서로 엄청 좋아하지만 핸디캡이 있어 제대로 접촉하지도 못하는데서 묘한 섹텐과 개그신도 발생함. 서로를 위해 모두 바칠 수 있는 절절하고 간절한 관계인 것도 좋다. 서로에게 유일무이 원앤온리고 그외엔 아오안인 공수 넘 좋아.
스토리는 약간 불친절하고 급발진하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아직 안풀린 떡밥이 많아서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