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센차 레플리카 1 ㅣ [BL] 센차 레플리카 1
서니주 / BLYNUE 블리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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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라는 초능력자와 그를 안정시킬 수 있는 가이드가 있다는 세계관이다. 오메가버스만큼 대중화된 세계관인것 같은데 별로 끌리지 않아서 겉핥기만했을뿐 각잡고 본격적으로 파본 건 처음이다. 괴물들이 출몰하고 사람 목숨이 파리목숨같은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발랄하고 귀엽고 밝게 느껴지는건 화자인 수가 워낙 그런 성격인 덕인듯.
본인 에스퍼가 허구헌날 뻔질나게 불러제낀다고 개복치라고 욕하면서 겉으로는 허허실실 웃으며 납작 기는 게 귀엽다. 비굴한데 밉상은 아님. 공은 수의 가이딩을 매일 받다시피하면서도 점막 접촉은 극도로 꺼리는 요상한 놈인데, 기억상실 후 보이는 20세때의 댕댕이같은 성격과 자신이 수를 좋아하지 않았을리 없다고 확신하는듯한 태도가 왜 수를 멀리한건지 매우 궁금하게 한다. 공 팀원들 얘기나 가이드센터 직원들 사이의 소문을 보면 독점욕이 어마어마했던것 같은데. 공이 기억상실 전/후의 모습이 완전 다른 것과, 기억상실 전의 공을 후의 공 스스로가 질투하는 모습 같은 게 아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공이 기억을 되찾으면 질색할거라 접촉을 삼가던 수가 측은지심과 욕망에 져서 슬금슬금 공한테 끌려가는것도 웃기다. 뭣보다 20세의 댕댕이 공이 어쩌다가 8년 뒤에 세상 삭막하고 무서운 냉혈남이 된건지 궁금하고. 여러모로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딱 하나 좀 부담스러운 건 작가님이 비유를 너무 많이 쓰신다는거. 거의 한페이지당 한번은 들어갈 정도인데 한두번이어야 재밌지 이정도로 빈번해서야... 이렇게 다양하고 다채롭게, 단 한번도 겹치지 않게끔 쓰시는것도 신기하긴 함. 그래도 좀 적당히 쓰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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