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그자체. 귀여운 그림체로 피폐하고 범죄적인 설정으로 그리는데 스토리 자체는 쌍방구원물이자 동화같이 심하게 희망적이고 밝음. 해피엔딩이고 주인공들이 딱히 위기없이 무난하게 맺어지니 보기 힘들진 않은데, 과거회상에서의 가학적인 장면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 원래 sm이나 (사랑을 전제로 한 상태로 합의하에 하는거라도) 가학적인 내용을 안좋아해서 더 불호일수도 있음.이 작가는 그림체가 동글동글하니 귀엽고 수가 좀 어려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피폐한 설정이 더 부각됨. 인간이 인간을 사고팔 수 있고 그것도 어린아이일 때 데려간다는 설정인데 이거 괜찮나... 이런 소재도 정발 가능한게 아스트랄. 그 애들은 어디서 조달하는거며, 부모는 누구인거며, 합법적으로 인간을 펫으로 키우는 세계관이 매우 디스토피아적인데 그와중에 공같이 불법소유자 응징하는 사람이 아무 제약없이 설치는게 가능한지 등등 의문이 참 많아지는. 이런 대책없이 밝고 위기감 전무한 면이 이 작품을 더욱 현실감없게 함.수를 구출해 함께하면서 그를 치유하고 공 본인 역시 치유받아 뗄 수 없는 관계가 되는 쌍방구원물. 공수관계 자체는 좋았는데 위에 적은 요소들 때문에 개취로 불호가 큼. 수가 당했던 일들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살짝 작가의 취향이라거나 패티쉬가 느껴져서 그것도 거슬린. 이 작가는 아무래도 나랑 안맞는듯. '너와 맛있는 사랑의 말'은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