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비비] 한밤의 모놀로그 (기간 한정판)
쟈노메 / BB허니밀크 / 2023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솔직히, 너무 여성스러운 외모인데다 대놓고 남친 만들겠다고 떠들어대니 수에 대한 첫인상이 그리 좋지 못했다. 이게 벨인 이유는 남자 기숙사라는 배경 때문인가 싶을만큼 수가 남자일 이유를 찾지 못함. 근데 보다보니 수가 참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더라. 긍정적이고 노력가인데다 뭐든 시도해보려하는 진취적인 면까지.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또 뭐든 잘하는 완벽한 캐릭터였다. 의외로 공이 좀 무매력이랄까.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심하고 별 의욕이랄게 없는 캐릭터 참 오랜만인듯. 적극적인 수와 비교되어 상대적으로 유독 더 무력해보였음. 원래 그런 성격같긴 한데, 애정관계에서도 꼭 남일처럼 방관하는걸 보니 좀 짜증이. 중반부턴 수한테 동조됐는지 아님 점점 스며들었는지 초조함도 느끼고 답지않게 조바심내는 모습도 보이며 처음과 정반대로 적극성을 띠긴 함.
애정전선보다 두 사람의 인격적인 성장이 더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남친이 목표였던 수는 영화부에서 흥미를 찾고 스스로 이루고 싶은 걸 찾게 된다. 미래에 대한 갈피를 못 잡고 영화부에 한발 걸치고 있던 공은 고여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결심을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느낌. 분위기가 가볍고, 조연들도 하나같이 착하고 다정한 느낌이라 심각하게 무게잡고 보지 않을 수 있어 편했다.
전작들의 스핀오프 작품인지라 다른 캐릭터들이 카메오처럼 깨알같이 등장하는걸 보는 재미도 있었다. 전작들을 재밌게 봤다면 더욱 기분좋게 읽을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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