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매력의 어둡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공에게 반한 순수한 동정순정 수의 이야기다. 1권에서는 공에 의해 강간의 위험을 벗어나고 그를 잊지 못해 찾아 헤매다 문란한 공과 얼결에 관계하고 깊은 사이가 되지만, 사람을 장난감취급하는 공에게 상처받아 멀리하다 입덕자각한 공이 후회공 되면서 커플로 맺어졌다. 2권은 동거까지 하게 된 둘이 서로를 사랑하지만 각자의 불안으로 삐걱대는걸 보여준다.수는 공이 자길 왜 좋아하는지 확신을 못해 불안해하고, 공은 혹시 수가 위험한 자신에게 겁먹어 떠날까 불안해함. 공은 여태 지은죄가 있으니 그럴만도 한데 수는 왜?? 공이 너 좋다고 온몸으로 어필하고 노골적으로 표현도 하잖아 대체 왜?? 나름 이유를 설명해주긴 하는데 좀 이해가 안감.공의 과거와 인격형성의 원인을 알려주며 수가 순수한 사랑으로 공의 어둠을 몰아내는 전개는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캐릭터 조형부터 너무 익숙했는데, 치명치명하고 어둠을 두른 흑염룡의 후예이자 마음에 상처를 간직해 비뚤어진 공을 순진하고 천연인 수가 구원하고 집착당하는 90년대 팬픽을 보는 너낌. 팬픽은 최애를 묘사하다보니 다소 느끼하고 과하게 로망적이라 간지럽고 오그라들때가 있는데 여기 공에서 그걸 느꼈어. 공을 신비롭고 멋지게 표현하려다 과해진 느낌이 듬.1권에서 그게 너무 심하고 나레이션이 오글거려서 보는 내가 낯부끄러웠는데; 2권은 1권보다 좀 덜하달까 여전히 지들끼리 쓸데없이 심각하고 느끼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나아진 것 같다. 1권보단 읽기 편했어. 근데 새로 등장한 빌런이 또 위화감을 불러일으켜서 나올때마다 부담스럽... 너무 작위적이고 중2중2하잖아;작화가 맘에 들고 얀데레공도 오랜만에 봐서 신선했지만 중2감성이 진해 오래보긴 힘들 것 같음. 캐릭터의 매력은 있으니 항마력 있는 분이라면 도전(?)해봐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