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푸른 괴물의 껍질 (외전) ㅣ [BL] 푸른 괴물의 껍질 5
동전반지 / 열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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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 안에 담긴 온전한 애정이 느껴지는듯해 괜히 코끝이 아린다. 잔혹하고 냉정한 세계지만 둘 사이는 너무 따뜻하고 애틋해서. 제 혈육에 의해 괴물의 숲에 날려온 어린 소년과, 마법사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지고 끝내 버려진 괴물. 온갖 기괴하고 독한 것들로 범벅된 숲에서 만난 연약한 아이를 괴물이 거두어 키우지만 결코 동화처럼 아름답지않은 과정이라. 괴물은 아이에게 정이들고 애정을 느끼지만 아이는 분노로 단단해져 살기위해 발악할 뿐. 차가운 아이에게 퍼부어지는 괴물의 서툰 호의와 거리낌없는 희생은 결국 아이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다. 예상치 못한 이별과 재회. 오랜 시간이 지나고 외형이 변했어도 괴물의 맹목적인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판타지로도 잔혹동화로도 성장물로도 비엘로도 훌륭하다. 괴물의 숲에서 지내는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꽤 길고, 페르닌이 아직 어려 성애적인 표현이 전무한데도 전혀 지루하거나 불만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른때라면 이게 벨이나 판타지소설이나 불만을 뿜어내며 접었을텐데, 전개가 너무 스펙터클하고 긴장감 넘치는데다 괴물이 넘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그리고 죽도록 미웠던 괴물이 보이는 호의에 어찌할수없이 흔들리는 페르닌이 안쓰럽고 짠해서. 둘이 제발 죽지 말고 살았으면 싶어서 눈을 떼지 못하고 몰입해 읽었다. 헤어지게됐을 땐 눈물이 찔끔. 오랜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재회했을 땐 기쁘고 설레는데 이자르가 넘 엉뚱하고 귀여워서 자꾸 웃음이 났다. 천연재질 이자르가 자각없이 페르닌의 인내심을 시험하는게ㅋㅋㅋ 순수한 괴물답게(?) 직설적인 이자르가 사랑스러워. 집착광공으로 최종진화한 페르닌도 좋다. 역시 공은 능력은 먼치킨에 재력은 황제급, 정력과 체력은 괴물급이어야지. 이자르도 괴물이니 밸런스가 딱이다. 페르닌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외전과 오래전의 약속을 지킨 바다, 신혼여행.. 아니 혼전여행(?) 에피소드도 좋다. 마지막 편지까지 눈물이 찡.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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