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물의 전문용어를 어려워하고(야구축구조차 모르는인간) 경기 뛰는 장면이라도 나올라치면 멍하니 페이지만 넘기는 수준인데 이 작품은 꽤 재밌게 읽었다. 운동선수들이 주인공이다보니 시원시원한 전개에 고구마도 없고, 듬직하고 떡대좋고 공수구별이 안될만큼 남자냄새 물씬나는 애들이 붙어있으니 보기에도 좋아. 게다가 공이 수밖에 모르는 순정공이고 수한테는 멍멍이 그 자체인데 경기할땐 학살자래 미친 반전매력 너무좋잖아. 수는 성격자체가 진짜 쿨하고 멋있어서 공한테 한번도 꿀리지 않음. 얘넨 리버스해도 이상할게없을만큼 둘다 상남자에 우월한 수컷들. 둘의 관계를 아는 주변인들 반응도 하나같이 쿨해서, 동방의 유교걸은 그 쏘쿨한 분위기가 적응안되지만 신선했고요. 아 이것이 서양의 시크함인가. 서양 청게물(캠퍼스물?)의 맛짐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음. 외전이 적어서 아쉬운데 2부격으로 상어경보라는 작품이 또 있는 모양. 다음에 상어경보도 읽어봐야지.